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의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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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론(De Officiis)』

저자 소개: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Marcus Tullius Cicero, BC 106 – BC 43)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는 고대 로마 시대의 가장 위대한 웅변가, 철학자, 정치가, 그리고 작가 중 한 명입니다. 그는 로마 공화정 말기의 격동기에 살면서 법률가, 정치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뛰어난 웅변술과 명료한 문장으로 당대 최고의 지성인으로 존경받았습니다. 키케로는 스토아 철학, 특히 파나이티오스의 영향을 받아 윤리, 정치, 수사학에 관한 많은 저서를 남겼습니다. 그의 작품은 서양 사상과 문화, 특히 인문주의와 계몽주의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에도 고전으로서 널리 읽히고 있습니다. 주요 저서로는 "의무론(De Officiis)", "우정에 관하여(De Amicitia)", "노년에 관하여(De Senectute)", "국가론(De Republica)", "법률론(De Legibus)" 등이 있습니다.

 

 

책 내용 요약 :

 

"의무론"은 키케로가 기원전 44년, 아들 마르쿠스에게 쓴 편지 형식의 철학 서적입니다. 책은 크게 세 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토아 철학을 바탕으로 개인과 사회생활에서 지켜야 할 "의무(officium)"를 탐구합니다.

  • 1권: 정직함 (Honestum)
    • 인간의 최고선인 "정직함"의 네 가지 근원 (지혜, 정의, 용기, 절제)을 설명하고, 각 덕목이 실제 삶에서 어떻게 발현되는지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설명합니다.
    • 사회적 의무, 즉 인간 관계에서 지켜야 할 정의, 관용,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동체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공공 정신을 역설합니다.
    • 개인의 품위와 예절, 언행의 중요성을 다루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자세를 제시합니다.
  • 2권: 유익함 (Utile)
    • "유익함"이란 개인의 이익과 성공을 의미하지만, 진정한 유익함은 정직함과 분리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 정직하지 못한 방법으로 얻는 이익은 결국 해를 가져다주며, 장기적으로 볼 때 정직함이 가장 유익한 길임을 강조합니다.
    • 사회적 관계에서 유익함을 추구할 때 정의와 공정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경계하며, 공동체의 이익과 조화를 이루는 유익함을 추구해야 함을 역설합니다.
  • 3권: 정직함과 유익함의 충돌
    • 현실에서 "정직함"과 "유익함"이 충돌하는 상황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심층적으로 논의합니다.
    • 겉으로 보기에 유익해 보이는 행동이 실제로는 정의롭지 못하거나 비열한 경우가 많음을 지적하며, 진정한 유익함은 반드시 정직함을 바탕으로 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 어려운 상황에서도 도덕적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정의로움을 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이익을 가져다준다는 점을 설득합니다.

 

"의무론"을 읽어야 하는 이유:

 

  1.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윤리적 가치 제시: "의무론"은 2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류가 고민해 온 근본적인 윤리적 질문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정의, 정직, 용기, 절제와 같은 덕목은 시대와 문화를 초월하여 인간 사회의 핵심 가치이며, 개인의 삶과 사회 전체의 번영에 필수적입니다. 키케로의 "의무론"은 이러한 보편적인 가치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윤리적 지침을 제공합니다.
  2. 실용적인 윤리 지침과 현실적인 문제 해결: "의무론"은 추상적인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윤리적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개인적인 관계, 직업 윤리, 정치적 책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을 제공하며, 독자들이 실제 삶에서 윤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정직함과 유익함의 충돌"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면서, 이상적인 윤리와 현실적인 어려움 사이의 균형점을 모색하도록 이끌어줍니다.
  3. 서양 윤리 사상의 근본을 이해하고 비판적 사고 능력 함양: "의무론"은 서양 윤리 사상의 중요한 뿌리 중 하나이며, 서양 철학, 정치 사상, 법 사상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의무론"을 읽는 것은 서양 윤리 사상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며, 더 나아가 현대 사회의 윤리적 문제에 대한 비판적 사고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고전 텍스트를 통해 과거의 지혜를 배우고, 현재의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길러줍니다.

 

"의무론"이 현대 사회에 의미:

 

  1. 혼란스러운 시대의 윤리적 나침반: 현대 사회는 급변하는 기술, 심화되는 경쟁, 가치관의 혼란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윤리적 기준이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의무론"은 이러한 혼란 속에서 개인과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윤리적 나침반 역할을 합니다. 정의, 정직, 책임감과 같은 핵심 가치를 강조하며, 개인의 도덕적 성찰과 사회적 책임 의식을 고취합니다.
  2. 기업 윤리와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 강조: "의무론"은 개인의 윤리뿐만 아니라, 조직과 사회 전체의 윤리적 책임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다룹니다. 특히, 2권에서 "유익함"을 논하며, 기업의 이윤 추구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기업 윤리와 사회적 책임 경영(CSR)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의무론"은 기업 경영의 윤리적 기준을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3. 공동체 의식 회복과 시민 정신 함양: "의무론"은 개인주의가 심화되고 공동체 의식이 약화되는 현대 사회에서 공동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강조하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 정신을 함양하도록 이끌어줍니다. 민주주의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윤리적 의식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며, "의무론"은 이러한 시민 정신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의무론"의 중요한 구절과 의미:

 

  1. "가장 중요하고 훌륭한 의무는 국가에 대한 의무이다." (Summum autem officium est туісіріае еt praestantissimum erga patriam.)
    • 의미: 키케로는 개인의 의무 중에서도 국가, 즉 공동체에 대한 의무를 가장 중요하고 숭고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이는 개인의 행복은 공동체의 번영과 안정 속에서 가능하다는 믿음을 반영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국가와 사회 공동체에 대한 책임 의식, 시민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구절입니다.
  2. "정의는 모든 덕의 여왕이자 으뜸이다." (Iustitia фундаментum est perpetuae gloriae.)
    • 의미: 키케로는 정의를 모든 덕목 중 가장 핵심적이고 으뜸으로 여겼습니다. 정의는 사회 질서를 유지하고 공동체를 번영하게 하는 근본적인 원칙이며, 개인의 도덕적 완성에도 필수적인 덕목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정의로운 사회 구현, 공정한 경쟁과 기회 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구절입니다.
  3. "유익함과 정직함이 충돌할 때, 정직함을 택해야 한다." (Honestum igitur id est, quod таково est, ut, etiamsi a nullo laudetur, natura sua laudabile sit.)
    • 의미: 키케로는 눈앞의 이익과 도덕적 가치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반드시 도덕적 가치, 즉 정직함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진정한 유익함은 단기적인 이익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도덕적 원칙을 지키는 데서 비롯된다는 점을 역설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윤리 경영, 사회적 책임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업과 개인의 의사 결정 기준을 제시하는 구절입니다.
  4. "지혜는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능력이며, 정의는 인간 관계를 올바르게 규율하는 덕목이다." (Prudentia est rerum bonarum et malarum electio, iustitia autem est animi habitus tribuens unicuique suum.)
    • 의미: 키케로는 지혜와 정의를 인간이 갖춰야 할 핵심 덕목으로 정의합니다. 지혜는 올바른 판단력을 의미하며, 정의는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덕목입니다. 이 구절은 지혜와 정의가 개인의 성장과 사회의 발전에 필수적인 요소임을 강조합니다.
  5. "명예로운 일은 그 자체로 추구할 가치가 있다." (Honestum igitur id est, quod таково est, ut, etiamsi a nullo laudetur, natura sua laudabile sit.)
    • 의미: 키케로는 명예로운 행동은 외부의 칭찬이나 보상 때문이 아니라, 그 자체로 가치 있고 훌륭하기 때문에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도덕적 행동의 내재적 가치를 강조하며, 진정한 도덕성은 외부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확고한 기준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진정한 가치 추구, 내면의 성숙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구절입니다.

 

"의무론"이 현대인들에게 줄 수 있는 구체적인 도움:

 

  1. 윤리적 의사결정 능력 향상: "의무론"은 다양한 윤리적 딜레마 상황을 제시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을 통해 독자들의 윤리적 사고 능력을 향상시켜 줍니다.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키케로의 통찰력 있는 분석과 명쾌한 해법은 현대인들이 복잡한 사회 속에서 윤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자기 성찰과 도덕적 성장 촉진: "의무론"은 끊임없이 자신의 행동과 동기를 되돌아보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도록 격려합니다. 키케로의 질문과 조언은 독자 스스로 자신의 가치관과 삶의 방향을 점검하고, 도덕적으로 성숙해 나가는 과정을 돕습니다. 자기 성찰을 통해 개인적인 성장을 이루고, 더 나아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이끌어줍니다.
  3. 인간관계 개선 및 사회적 책임감 강화: "의무론"은 개인적인 관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와의 관계 속에서 지켜야 할 의무를 강조합니다. 정의, 공정, 신뢰와 같은 덕목을 통해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도록 이끌어줍니다. 개인적인 행복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번영을 추구하는 균형 잡힌 삶의 가치를 제시합니다.

 

결론적으로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의 "의무론"은 고대 로마 시대의 지혜를 담고 있지만, 현대 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한 윤리적 통찰을 제공하는 고전입니다. 개인의 삶의 방향 설정부터 사회적 책임감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현대인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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