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끌어당김의 법칙’의 원류가 된 부의 과학

I. 시작
윌러스 워틀스의 『불멸의 지혜』(원제: The Science of Getting Rich)는 21세기 서점가를 휩쓴 수많은 부와 성공에 관한 책들의 DNA를 제공한, 작지만 폭발적인 힘을 가진 원전(原典)이다.
한국어판 제목은 철학적 깊이를 암시하지만, 원제는 ‘부자가 되는 과학’이라는 극도로 직접적이고 대담한 선언이다. 이 책은 재무 관리나 투자 전략을 다루지 않는다.
대신, 부를 창조하는 것은 운이나 환경이 아닌, 특정한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정확한 과학’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한다.
100여 년 전의 저술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시대를 초월하는 이 책은, 론다 번의 『시크릿』을 비롯한 모든 ‘끌어당김의 법칙’의 사상적 대부로서, 생각의 힘이 어떻게 물질적 현실을 창조하는지에 대한 근본 원리를 명쾌하게 제시한다.

II. 저자 소개
윌러스 D. 워틀스(1860-1911)는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 미국에서 활동한 ‘신사상 운동(New Thought Movement)’의 핵심적인 인물이다.
그의 개인적인 삶은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평생 가난과 실패를 거듭하다가 말년에 이르러 세상의 보편적인 성공 법칙을 탐구하며 스스로 부와 건강을 성취했다고 전해진다.
그의 저술 활동은 이러한 개인적 체험과 철학적 탐구의 결과물이다. 워틀스의 문체는 군더더기 없이 단호하고 직설적이다. 그는 복잡한 형이상학적 개념을 마치 수학 공식처럼 명확하고 실용적인 원리로 정리하여 독자에게 제시한다.
『불멸의 지혜』는 그의 가장 유명한 대표작으로,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후대의 자기계발 사상가들에게 막대한 영감을 주었다.
III. 상세 줄거리 요약
이 책의 논리는 하나의 대전제에서 시작한다.
바로 우주는 ‘생각하는 실체(Thinking Substance)’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근원적 실체는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형상을 창조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부자가 되는 첫 번째 원리는 이 사실을 완전히 받아들이는 것이다.
인간은 이 ‘생각하는 실체’에 자신의 생각을 각인시킴으로써 원하는 것을 현실로 만들어낼 수 있는 창조적 중심이다.
워틀스는 부자가 되기 위해 따라야 할 행동 강령을 ‘특정한 방식(a Certain Way)’으로 행동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이 ‘특정한 방식’은 크게 세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다.
첫째, ‘생각’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아주 명확하고 구체적인 그림으로 마음에 품고, 그것이 이미 자신에게 오고 있거나 내 것이 되었다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Faith)’을 유지해야 한다.
둘째, ‘감사(Gratitude)’다. 감사는 우리를 우주의 창조적 에너지와 연결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이미 받은 것들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할 때, 마음은 풍요의 파장과 공명하며 더 많은 것을 끌어당기게 된다.
셋째이자 가장 중요한 것은 ‘행동’이다. 생각과 믿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반드시 효율적인 행동이 따라야 한다. 여기서 핵심은 ‘경쟁적’ 방식이 아닌 ‘창조적’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남의 것을 빼앗거나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없던 가치를 더하고 모든 사람에게 이로운 방식으로 부를 창조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미래나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오늘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것이 성공적인 행동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의 최종적인 결론은, 이처럼 생각하고, 감사하고, 창조적으로 행동하는 ‘과학적 과정’을 따르면 누구든지, 어떤 환경에 있든지 상관없이 부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확신에 찬 선언으로 마무리된다.

IV.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 모든 자기계발서의 뿌리: 『시크릿』을 비롯한 현대의 수많은 성공학 서적들이 어디서 영감을 얻었는지 그 원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핵심 원리를 가장 순수하고 압축적인 형태로 접하는 지적 즐거움을 준다.
- 강력한 마인드셋 전환: 이 책은 부를 외부 환경의 산물이 아닌 내면의 창조물로 규정함으로써, 독자에게 자신의 삶에 대한 완전한 주도권을 되찾아온다. 무력감과 패배주의를 몰아내는 강력한 정신적 각성제가 된다.
- 삶의 전반을 아우르는 철학: 단순히 돈 버는 기술을 넘어, 감사, 창조, 가치 제공 등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보편적인 지혜를 담고 있다. 부를 인생의 완전한 발현을 위한 도구로 정의하며 고차원적인 관점을 제시한다.

V. 현대 사회에서의 의미
- 과잉 경쟁 사회의 대안: 승자독식의 무한 경쟁 논리가 팽배한 현대 사회에서, ‘경쟁이 아닌 창조’를 통해 성공하라는 워틀스의 메시지는 매우 시의적절하다. 남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냄으로써 모두가 풍요로워질 수 있다는 상생의 자본주의 철학을 제시한다.
- ‘물질주의’에 대한 고차원적 해석: 부에 대한 욕망을 저속한 탐욕으로 치부하는 경향에 맞서, 워틀스는 부가 “육체적, 정신적, 영적으로 완전한 삶을 살기 위한 필수적인 수단”이라고 당당히 선언한다. 이는 부를 자기실현과 성장의 도구로 재정의하는 건강한 관점을 제공한다.
- 정보 과잉 시대의 단순함: 수많은 정보와 복잡한 성공 전략 속에서 길을 잃은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생각-감사-행동’이라는 단순하고 강력한 핵심 원리로 돌아갈 것을 촉구한다. 본질에 집중할 때 가장 큰 힘이 나온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VI. 중요 구절 및 해설
- "생각은 생각하는 실체로부터 유형의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힘이다." - 책 전체를 관통하는 대전제. 우리의 생각이 단순한 심리 현상이 아니라, 물질 세계를 빚어내는 창조적 에너지임을 선언한다.
- "감사하는 마음은 항상 위대한 법칙들과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감사 그 자체가 강력한 힘을 지닌다." - 감사가 단순히 긍정적인 감정을 넘어, 우주의 풍요와 나를 연결하는 과학적이고 필연적인 과정임을 강조하는 구절이다.
- "경쟁적인 마음이 아니라 창조적인 마음으로 부자가 되어야 한다. 당신은 무언가를 창조함으로써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지,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놓고 경쟁해서 얻는 것이 아니다." - 이 책의 윤리적 핵심. 성공의 패러다임을 제로섬 게임에서 플러스섬 게임으로 전환시키는 위대한 통찰이다.
- "오늘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라. 그리고 각각의 행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집중하라." - 추상적인 생각을 현실로 바꾸는 구체적인 방법론. 거창한 미래 계획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완벽한 행동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실천적 지혜를 담고 있다.
- "가난을 찬미하는 것은 그만두어라. 가난은 미덕이 아니라 질병과 같은 것이다." - 부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거나 가난을 미화하는 모든 태도를 일축하는 도발적인 주장. 완전한 삶을 위해 부는 필수적이라는 저자의 확고한 철학을 보여준다.

VII. 주요 특징 및 강점
- 종교적 확신에 가까운 단호함: 저자는 자신의 주장을 ‘가능성’이나 ‘이론’으로 제시하지 않고, 마치 물리학 법칙처럼 ‘사실’로 단언한다. 이 흔들림 없는 확신은 독자에게 강력한 믿음을 심어주며, 의심의 여지를 없애고 곧바로 실천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 극도의 실용성과 간결함: 책은 철학적 배경을 간략히 설명한 뒤, 곧바로 독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불필요한 미사여구나 사례 없이 핵심 원리와 행동 강령만을 압축적으로 전달하여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다.

VIII. 추천 대상
- ‘끌어당김의 법칙’과 ‘시크릿’의 원리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독자: 현대 자기계발 사상의 뿌리를 탐험하며, 파생된 콘텐츠들이 놓치고 있는 핵심적인 뉘앙스와 원칙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 자신의 잠재력을 믿고 삶의 주도권을 되찾고 싶은 사람: 현재의 환경이나 조건 때문에 스스로를 한계 짓고 있는 이들에게, 생각의 힘을 통해 현실을 창조할 수 있다는 강력한 영감과 용기를 줄 것이다.
- 창업을 준비하거나 자신만의 가치를 만들고 싶은 기업가 및 크리에이터: 경쟁자를 이기는 전략이 아닌, 세상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창조적 방식’에 대한 철학적 토대를 제공하여, 비즈니스의 본질을 되새기게 할 것이다.

IX. 마무리
『불멸의 지혜』는 시대를 초월하여 인간의 잠재력에 대한 가장 강력하고 순수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이다.
일각에서는 비과학적이거나 현실을 무시한 ‘정신 승리법’이라고 비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마법’이 아니라, 한 개인의 내면에 잠든 창조적 거인을 깨우는 ‘정신 운영체제(Mental OS)’를 설치하는 데 있다.
워틀스가 말하는 ‘과학’이란, 생각과 감정, 그리고 행동이 일관된 방향으로 정렬될 때, 우주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내놓을 수밖에 없다는 인과율에 대한 절대적 신뢰다.
이 작은 책에 담긴 불멸의 지혜는, 1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힘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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