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부터 유럽연합(EU)이 선박의 탄소배출량에 대한 벌금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EU는 2030년까지 배출량을 50%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따라 선박 설계와 운영 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해졌으며, 한국 조선업체들은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1. EU 탄소배출 규제 – 핵심 내용과 시행 배경
EU의 탄소배출 규제는 해운업계의 탈탄소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정책 중 하나다. 선박은 전 세계 화물의 80%를 운송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는 산업군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탄소세 부과를 통한 감축 유도가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벌금제가 시행된다.
EU 탄소배출 규제 주요 내용
항목 내용
| 시행 연도 | 2025년 |
| 주요 목표 | 2030년까지 50% 감축,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 |
| 적용 대상 | EU 연안 운항 선박 |
| 벌금 부과 기준 | 탄소배출량 초과 시 과징금 부과 |
이러한 규제는 기존 화석연료 기반 선박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수소, 암모니아, 메탄올 등의 친환경 연료를 활용하는 방향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2. 한국 조선업계의 대응 과제
한국은 세계 최대 조선국 중 하나로,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서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선박 설계 및 개조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기술적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
- 친환경 연료 및 배출 감소 기술 도입
EU의 규제에 따라, 기존 선박을 친환경 연료로 전환하는 개조 작업이 필수적이다. 또한, 신규 선박 설계에서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다양한 기술이 요구된다.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주요 기술
기술명 설명
| 공기 윤활 시스템 | 선체 바닥에 공기를 주입해 마찰을 줄여 연료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 |
| 로터 세일 | 원통형 돛을 설치해 풍력을 이용하여 추진력을 높이는 기술 |
| 디지털 트윈 | 선박 운영을 가상으로 시뮬레이션하여 연료 사용을 최적화하는 기술 |
3. 인력 부족 문제 – 새로운 도전 과제
친환경 연료 사용 확대에 따라 선박 운항과 유지보수에 대한 새로운 지식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선원 및 관련 인력 부족 문제가 점점 심각해질 전망이다.
향후 예상되는 선원 부족 현황
연도 필요 선원 수
| 2026년 | 9만 명 |
| 2030년 | 45만 명 |
| 2035년 | 80만 명 |
따라서 한국 조선업계는 친환경 선박을 운항할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해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
4. 자율운항 선박과 AI 기술 도입
해운업계에서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자율운항 선박 기술도 주목받고 있으며, 선박 유지보수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한 AI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이 발전하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선박 운영 개선
기술명 적용 분야
| 디지털 트윈 | 선박 운항 시뮬레이션 및 연료 최적화 |
| 예측 유지보수 | 기계 부품의 고장을 사전 예측하여 유지보수 비용 절감 |
| 자율 검사 로봇 | 선박 내부 점검을 자동화하여 유지보수 시간 단축 |

5. 글로벌 해운 시장의 변화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이 강화되면서 글로벌 해운 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전쟁 및 무역 분쟁으로 인해 선박 경로가 변경되는 등 물류 흐름이 불안정해지고 있다.
현재 글로벌 해운 시장의 주요 변화 요인
요인 영향
| 관세 전쟁 | 물류 비용 증가, 항로 변경 필요 |
| 전쟁 여파 | 수에즈 운하 대신 아프리카 우회 항로 증가 |
| 공급망 불안정 | 원자재 및 석유 운송 지연 |
해운업계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친환경 선박 도입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

EU의 탄소배출 벌금제 시행은 조선·해운업계에 큰 도전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한국 조선업체들은 친환경 연료와 배출 감축 기술을 빠르게 도입해야 하며, 선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 또한, AI 및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효율적 선박 운영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해운업계가 친환경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낸다면, 장기적으로는 비용 절감과 경쟁력 확보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 조선업계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