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면접 전날 밤, 말기 환자가 건넨 낡은 수첩
이직 면접 전날 밤, 말기 환자가 건넨 낡은 수첩번아웃 7년차 간호사, 이직 면접 날짜를 받던 밤콜벨이 세 번째로 울리던 밤, 윤서연은 복도 끝 간호사실에서 핸드폰 화면을 몰래 들여다보았다. 액정 위에는 '2차 면접: 10월 22일 오전 10시, ○○제약 영업2팀'이라는 문자가 떠 있었고, 그 순간 심장이 쿵 하고 한 번 내려앉았다. 입사 7년차, 소화기내과 병동에서 밤낮을 갈아 넣은 끝에 겨우 잡은 기회였다.요즘 서연은 퇴근길 지하철에서 서서 졸다가 한 정거장을 지나치기를 반복했고, 아침마다 다리가 퉁퉁 부어 신발이 꽉 조였다. 주 3회 나이트, 끝없는 콜벨과 보호자들의 날 선 말들, 그 사이에서자신이 점점 닳아가는 걸 느꼈던 그녀는 이번엔 정말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선생님, 다음 주 나이트 저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