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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 서평 — 92점의 초상화, 왜 미국이 울었나카페 벽에 걸린 그림 92점카페 벽에 그림 92점이 걸려 있는데, 다 연필로 그린 사람 얼굴이에요.값은 터무니없이 싸요.그림 속 사람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그 사람보다 더 싸게 팔리고 있는 거죠.이 이상한 장면 하나로 소설 《테오》는 시작해요.여러분, 혹시 오래된 사진첩을 뒤적이다가 이름도 기억 안 나는 얼굴을 본 적 있나요?그 얼굴에 사연이 있었다는 걸 아무도 모른 채 지나쳐버리는 거요.《테오》는 딱 그 지점을 건드려요.이 글 끝까지 읽으면 이 소설이 왜 광고 한 번 없이 미국 베스트셀러 1위까지 올랐는지, 그 이유가 잡힐 거예요.노신사 테오, 정체 모를 프로젝트를 시작하다테오라는 노신사가 이 마을, '골든'에 나타나요.어디서 왔는지, 뭘 하던 사람인..
《떠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 80세 반스의 마지막 소설목차줄리언 반스, 마지막 책을 쓰기로 한 이유 앞과 뒤는 있지만 중간이 없는 구조 소설과 에세이, 편지가 뒤섞인 하이브리드 글쓰기 기억은 왜 서로 어긋나는가 오랜 세월 뒤의 재회, 그 무게 18개국 동시 출간, 왜 이렇게 주목받았나 우리는 자신의 삶을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을까 이 책을 읽어야 할 세 가지 이유 읽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점 다산북스 번역판, 국내 독자가 마주할 지점 옥스퍼드라는 배경이 갖는 의미 마지막 책이라는 선언이 주는 무게 자주 묻는 질문책장을 넘기다가 문득 멈췄다. 여기,여든 살의 작가가 '이것이 내 마지막 소설이다'라고 선언하는 순간을. 죽음을 앞둔 고백이 아니라 마지막 인사말을 미리 준비한 사람의 담담함이 거기 있었다.당신..
《궤도》 서맨사 하비 — 하루 16번 뜨는 해가 던진 질문목차궤도, 24시간 우주정거장의 하루 여섯 명의 우주비행사, 여섯 개의 마음 부커상 심사위원 만장일치, 오바마의 올해의 책 짧은 소설, 긴 사유 — 왜 밀도 높은가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 그리고 우리 고독과 경이 사이 — 좁은 우주선의 인간다움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 자주 묻는 질문여섯 명이 축구장 절반만 한 캡슐 안에 갇혀 지구를 돈다.하루에 해가 열여섯 번 뜨고 열여섯 번 진다. 45분마다 밤과 낮이 뒤바뀌는 삶을 상상해본 적 있는가. 국제우주정거장에 탄 우주비행사 안톤, 로만, 넬, 치에, 션, 피에트로에게는 이것이 매일 반복되는 현실이다.이 소설은 그 하루, 정확히는 24시간을 통째로 붙잡아 늘여놓는다. 사건이라 부를 만한 사건은 거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