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진 《아메리칸 학원》, 10년 만의 교육 서사
대치동 학원가 앞에 줄 선 노란 승합차들, 그 풍경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이 소설의 첫 장면이 낯설지 않을 겁니다.1997년, 멀쩡하던 중산층 가정이 하루아침에 흔들립니다. 고씨 가족의 아버지는 서울의 사무직을 잃고 결국 생선튀김 가게 주방에 섭니다.결론부터 말하면 이 소설은 '이민자의 성공담'이 아닙니다. 교육이라는 욕망이 가족을 어디까지 끌고 가는지를 10년에 걸친 취재로 집요하게 따라간 기록입니다.30초 핵심 요약《아메리칸 학원》은 이민진이 10년간 취재해 쓴 신작 장편소설이다1990년대 대치동에서 시작해 IMF 외환위기, 시드니, 오렌지카운티로 이어지는 고씨 가족의 이야기다아버지는 생선튀김 가게에서 일하며 가족을 부양한다한국인의 교육열이 개인과 가족의 삶을 어떻게 재구성하는지가 핵심 주제다전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