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편지
"할아버지, 이게 뭐예요?"하준은 다락방에서 먼지가 쌓인 낡은 상자를 발견했다. 그 안에는 수십 년이 지나 색이 바랜 편지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조심스럽게 하나를 꺼내 읽으려는 순간, 할아버지인 명수 씨가 그를 제지했다."그건 건드리지 말거라." 명수 씨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하지만 눈빛 속엔 알 수 없는 슬픔이 어렸다."하지만 궁금해요. 이건 누가 보낸 편지예요?"할아버지는 한참을 침묵하더니, 마침내 무겁게 입을 열었다."네가 이제 어른이 되었으니 말해줘야겠구나... 이 편지는 네 할머니가 보내던 마지막 편지란다." "할머니가요? 그런데 왜 읽지 않으셨어요?"하준은 의아해하며 봉인도 풀리지 않은 편지들을 바라보았다. 명수 씨는 떨리는 손으로 편지 한 장을 집어 들고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그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