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를 접었다 폈다, 선생님이 준 질문 세 가지
사직서를 접었다 폈다, 선생님이 준 질문 세 가지목차사직서를 품고 다니는 여자 흔들리는 밤 우연히 만난 얼굴 선생님의 질문 종이 위의 다짐 메일을 쓰다 멈추다 새로운 교실 이 이야기 속 마음 읽기사직서를 품고 다니는 여자수아의 가방 안쪽 주머니에는 석 달째 접힌 사직서가 들어 있었다.A4 용지 한 장, 열두 줄짜리 짧은 글이었지만 그 무게는 매일 아침 가방을 다르게 느끼게 만들었다.종이 모서리는 이미 닳아서 반질반질했다. 꺼냈다 다시 넣기를 서른 번쯤은 반복한 흔적이었다.마케팅팀 8년 차, 서른셋. 남들은 이제 자리 잡을 나이라고 했다.그런데 수아는 매일 아침 지하철 손잡이를 잡을 때마다 내리고 싶은 역을 지나쳤다.회사 근처 2호선 역에서 문이 열릴 때마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한 정거장을 그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