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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3분 전, 화면은 하얗게 멈췄다목차마감 3분 전, 화면이 멈췄다 무슨 일이 있었나 302명이라는 숫자 처음이 아니라는 게 진짜 문제 왜 한 회사에 다 맡겼을까 자주 묻는 질문마감 3분 전, 화면이 멈췄다밤 11시 57분. 수시 원서접수 마감을 3분 남기고 '접수 완료' 버튼을 눌렀다.화면은 하얗게 굳었다. 로딩 바는 돌지 않았고, 새로고침을 눌러도 같은 화면만 반복됐다.이 3분은 재수생에게는 1년이고, 재학생에게는 3년이다. 그런데 그 시간을 결정한 건 입학사정관도, 면접관도 아니었다. 서버였다.무슨 일이 있었나수시 원서접수를 대행하는 유웨이 어플라이 시스템이 마감 시간대에 먹통이 됐다. 접속이 몰리자 페이지가 열리지 않거나, 결제 화면에서 멈추거나, 접수 자체가 아예 처리되지 않는 일이 곳곳에서 ..
지워달라고 했는데, 검색창은 기억하고 있었다목차삭제됐다는 착각 무슨 일이 벌어졌나 왜 하필 구글인가 n번방 이후에도 반복되는 이유 해외 빅테크와 국내 규제, 그 간극 피해자에게 남는 몫 이 사건이 남긴 질문 자주 묻는 질문이름 석 자를 검색창에 넣었다. 2년 전에 삭제 요청을 넣었던 사진이 여전히 첫 페이지에 떠 있었다. 신고도 했다.삭제 확인 메일도 받았다. 그런데 검색 결과는 지워지지 않았다.삭제됐다는 착각피해자들이 믿었던 건 '삭제'라는 단어 하나였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신고하고 원본 게시물이 내려갔다는 통보를 받으면, 그걸로 다 끝난 줄 알았다. 하지만 원본이 사라져도 검색 결과에는 캐시와 썸네일, 미리보기 텍스트가 한참 더 남아 있었다. 그 틈에서 피해가 다시 시작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이..
딸은 애원했다, 엄마는 멈추지 않았다 — 사형 구형이 던진 질문목차무슨 일이 있었나 검찰이 사형을 구형한 이유 구형과 선고는 다르다 왜 아무도 몰랐을까 사형제, 다시 도마 위에 자주 묻는 질문손을 모으고, 그만해달라고 빌었다. 10대 딸이 친엄마 앞에서 그렇게 애원했다.그런데도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뜨거운 물이 다시 쏟아졌다.무슨 일이 있었나가해자는 40대 가수 겸 유튜버였다. 자신의 채널에서는 밝은 얼굴로 일상을 공유하던 사람이다. 카메라가 꺼진 뒤 집 안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뜨거운 물을 붓고 때리는 일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딸은 다치고, 방치됐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 지난주 검찰은 이 사건에 사형을 구형했다.검찰이 사형을 구형한 이유구형은 유죄를 전제로 한 검찰의 의견이다...
식당 차린 돈스파이크, 또 고소당한 승리 — 반복되는 질문목차출소 후 첫 선택, 왜 하필 식당일까 승리, 출소 3년 만에 또 이름이 오르내린다 고영욱은 SNS에서 싸운다 우리는 왜 매번 같은 질문을 반복할까 자주 묻는 질문서울 어딘가, 타코 냄새 풍기는 가게 앞에 줄이 늘어섰다. 사장 이름은 돈스파이크. 4년 전 마약 투약으로 실형을 살았던 그 사람이다. 손님들은 알면서도 줄을 선다.출소 후 첫 선택, 왜 하필 식당일까돈스파이크는 징역 2년을 살고 나왔다. 출소 후 선택한 일은 멕시코 음식점이었다. 취재진이 연락했지만 대답은 없었다.침묵으로 답한 셈이다.4년 전 과오는 반성한다면서, 정작 취재진 전화는 받지 않았다.승리, 출소 3년 만에 또 이름이 오르내린다승리는 다르다. 벌써 출소한 지 3년째다. 그런..
매일 38명, 그 숫자를 아무도 자랑스러워하지 않는다목차숫자는 이미 다 알려져 있다 기금이라는 다른 방식 돈보다 먼저 필요한 것 정치의 시간과 사람의 시간 오늘 다르게 볼 것하루에 몇 명이 스스로 세상을 떠나는지 아는가. 38명이다. 한 반 학급 인원보다 많다. 1년이면 만 3천 명을 훌쩍 넘는다.이 숫자가 이상한 건 크기 때문이 아니다. 20년 가까이 순위가 안 바뀐다는 것 때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중에서 자살률 1위. 짧게 흔들린 해는 있어도 왕좌를 내준 적은 없다.숫자는 이미 다 알려져 있다이상한 나라다. 원인 분석 보고서는 매년 나온다. 대책 발표도 매년 나온다. 그런데 결과는 그대로다.왜 안 바뀔까.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짚는 지점은 하나다.예산이 흩어져 있다는 것이다.보건복지..
회사 AI가 내가 좋아하는 노래, 즐겨 먹는 메뉴까지 다 알고 있다면... 편리한 걸까요, 아니면 조금 소름 돋는 일일까요?얼마 전 중앙일보에 실린 기사 하나를 보고 한참 생각에 잠겼어요. 어느 회사원의 하루를 따라가면서, AI가 얼마나 그 사람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기사였거든요. 저도 요즘 스마트 스피커랑 이런저런 AI 서비스를 쓰다 보니, 남 얘기 같지가 않더라고요. 오늘은 이 주제, 같이 한번 파헤쳐볼게요.목차1. 아침부터 밤까지, AI가 지켜보는 하루 2. 이게 어떻게 가능한 걸까 3. 편리함 뒤에 숨은 우려들 4. 법과 제도는 따라가고 있을까 5. 기업들의 대응 방식 6. 내 정보, 이렇게 지키자아침부터 밤까지, AI가 지켜보는 하루기사 속 '김 부장'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