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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시간 채워도 개운하지 않은 이유알람 없이 8시간을 자고도 아침에 멍한 날이 있습니다. 머리는 무겁고 눈은 떠졌는데 몸이 안 떠지는 느낌,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겁니다.반대로 6시간 반만 자도 머리가 맑은 날도 있습니다. 숫자로만 보면 말이 안 되는데, 실제로 이런 날은 생각보다 자주 생깁니다.수면 시간만 세는 건 절반의 계산입니다. 잠의 질을 가르는 건 전체 시간이 아니라 수면 단계의 균형이기 때문입니다.결론부터 말하면 수면은 '얕은 잠-깊은 잠-렘수면'을 반복하는 주기이고, 이 중 렘수면 비율이 뇌 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시간을 늘리기보다 주기를 지키는 게 먼저입니다.30초 핵심 요약수면은 단계별로 번갈아 나타나는 주기이며 렘수면은 그중 일부입니다.렘수면 비율이 지나치게 낮으면 뇌와 심..
합격 발표 기다리던 밤, 말 없던 동료가 건넨 파일계약 마지막 석 달, 합격 발표를 기다리는 밤서지원은 한빛물산 마케팅팀에서 2년째 계약직으로 일하는 스물아홉 살이었다. 계약 만료를 석 달 앞둔 이번 달, 회사는 사상 처음으로 계약직 가운데 몇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심사를 열었고, 그 결과는 오늘 밤 열한 시에 사내 인사시스템에 올라올 예정이었다. 전환이 되지 않으면 석 달 뒤엔 책상을 비워야 한다는 사실이, 지원의 가슴을 묵직하게 눌렀다.전셋집 보증금으로 받은 대출 이자가 매달 빠져나갔고, 허리 수술을 받은 아버지의 통원 치료비도 한 달에 사십만 원 가까이 들었다. 전환만 되면 그 숫자들을 조금은 가볍게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아서,합격 발표를 기다리는 밤이 이렇게까지 길게 느껴질 줄은 지원도 미처..
1. 사할린으로 간 여자, 세 개의 이름을 얻다단옥은 남편을 찾으러 사할린으로 갑니다. 그런데 도착하자마자 아버지는 본토 탄광으로 끌려갑니다.1943년, 조선인 가족은 탄광 노동을 위해 사할린 남부로 이주합니다. 전쟁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노동력 차출이 더 급해지던 시기입니다.일본의 패망은 이 가족을 다시 흩어놓습니다. 돌아갈 나라가 사라진 자리에서, 남은 사람들은 발이 묶인 채 다음 지배자를 맞습니다.결론부터 말하면, 이 소설은 역사책이 지나친 한 사람의 이름을 세 번 바꿔가며 끝까지 따라갑니다. 단옥, 타마코, 올가 송 — 이 세 이름이 곧 이 소설의 줄거리입니다.30초 핵심 요약《슬픔의 틈새》는 이금이의 일제강점기 여성 디아스포라 3부작 완결편입니다.배경은 1943년 사할린 남부 탄광, 소련 지배기..
운동회에서 찍은 손주 사진 한 장을 SNS에 올렸습니다. 다음 날 그 아이가 다니는 학교와 동네까지 낯선 사람이 알고 있었습니다.일본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입니다. 사진 속 배경의 체육복 마크, 안내판 글씨 하나로 신상이 특정됐습니다.할머니는 그저 손주가 자랑스러워서 사진을 올렸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 사진 한 장이 낯선 사람의 손에서 아이의 동선을 그리는 지도가 됐습니다.결론부터 말하면, 지금의 디지털 범죄는 해킹 기술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올린 정보를 역이용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경찰은 AI로 범죄를 예측하고, 지역사회는 고령층 디지털 교육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30초 핵심 요약SNS에 올린 아이 사진의 배경 정보만으로 거주지와 학교가 특정될 수 있습니다사진 속 체육복 마크, 안내판..
집 헐리던 전날, 라디오 속에서 나온 편지 한 장교정지에 커피를 쏟던 날, 걸려온 전화전화벨이 울린 건 하은이 빨간 펜으로 교정지를 넘기다가 머그잔을 쓰러뜨린, 하필 그 순간이었다. 뜨거운 커피가 원고 위로 철퍼덕 쏟아지는 걸 보며 "어머!" 소리를 지르던 그녀는, 휴지로 허둥지둥 책상을 닦으면서도 핸드폰 화면에 뜬 "아빠"라는 두 글자를 놓치지 않고 받았다."그 집, 다음 주에 넘긴다."수화기 너머 아버지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더 무뚝뚝했고, 하은은 손에 쥔 휴지를 그대로 떨어뜨린 채 한참 말을 잇지 못했다. 그 집이라면, 할아버지가 평생을 살았던 그 낡은 주택을 말하는 거였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겨우 여섯 달, 아버지는 벌써 집을 내놓았다는 얘기였다."벌써요? 아직 정리도 다 못 했잖아요.""정리..
다이아몬드보츠와나라는 나라를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아프리카 내륙 국가치고는 드물게 쿠데타도 없이, 내전도 없이 반세기를 버텨온 곳입니다.그 중심에 세레체 카마라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신작 리더는 언제 차이를 만들어내는가에서 이 인물을 출발점으로 삼아 질문을 던집니다.그가 없었어도 보츠와나는 지금과 같았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다이아몬드는 이 질문에 쉽게 답하지 않고 대신 판단하는 도구를 하나 건네줍니다.30초 핵심 요약총, 병균, 쇠의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가 7년 만에 내놓은 리더십론입니다.정치, 비즈니스, 스포츠, 종교 4개 영역의 리더를 비교 분석합니다.핵심 도구는 햄릿 테스트, 그 리더가 없었다면 같은 결과였을까를 묻습니다.보츠와나 초대 대통령 세레체 카마가 대표 사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