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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이사 온 첫날, 관리인이 이렇게 말한다면 어떨까요. 옆집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야 한다고, 그것도 계약 조건이라고 말입니다.그 이웃이 사람이 아니라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일본에서 웹 연재로 출발한 괴담집 《입주 조건: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세요》가 다루는 게 바로 이 설정입니다.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은 공포와 위로가 동시에 오는 드문 구성을 가졌습니다. 20편으로 완결된 뒤 반응이 뜨거워 4편을 추가해 총 24편이 됐고, 국내에는 2026년 5월 리드비에서 출간됩니다.30초 핵심 요약네후네 하야세의 《입주 조건》은 웹 연재 20편에 4편을 더해 총 24편으로 완결된 일상×호러 연작입니다.인간이 아닌 이웃과의 기묘한 공동생활을 소재로 삼습니다.아사히 신문이 일본 호러 붐의..
나선지바현 바닷가에서 총상을 입은 남성의 시신이 떠오릅니다. 형사 구사나기와 우쓰미가 수사를 시작하자, 전혀 예상 못 한 이름 하나가 튀어나옵니다. 바로 유카와 마나부, 갈릴레오라 불리던 그 천재 물리학자입니다.이번엔 유카와가 트릭을 풀어주는 조력자가 아닙니다. 사건의 한복판, 그것도 아주 가까운 곳에 그의 이름이 걸려 있습니다. 30년간 한 번도 열리지 않았던 문이 이번 책에서 처음 열립니다.결론부터 말하면, 이 작품은 트릭을 구경하는 소설이 아니라 한 사람의 과거를 들여다보는 소설입니다. 갈릴레오 시리즈 10번째 장편이자, 시리즈 30주년을 맞아 히가시노 게이고가 던진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30초 핵심 요약갈릴레오 시리즈 10번째 장편으로, 시리즈 30주년 기념작입니다.지바현 해변에서 발견된 총..
하는 일본 1. 천년 전 송나라가 이미 근대였다면과거제로 관료를 뽑고, 시장에서 곡물을 거래하고, 황제가 지방 세력을 직접 통제하던 나라가 있었습니다. 서기 960년, 송나라 이야기입니다.당시 유럽은 여전히 봉건 영주가 땅과 사람을 나눠 갖던 시대였습니다. 신분이 곧 운명이었고, 관직은 혈통으로 세습됐습니다.유럽이 근대화를 이룬 건 그로부터 700년도 더 지난 뒤입니다. 이 시차를 어떻게 설명할지가 이 책의 출발점입니다.결론부터 말하면, 저자 요나하 준은 '중국화'와 '에도시대화'라는 두 축으로 동아시아 천년사를 다시 그립니다. 그리고 그 틀로 지금의 일본이 왜 이런 모습인지를 설명합니다.30초 핵심 요약송나라는 과거제·시장경제·중앙집권제로 근대 이전의 근세를 이뤘다는 것이 저자의 핵심 주장입니다.저자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 1. 오사카의 작은 빵집, 왜 사람들이 몰려들까갓 구운 빵 냄새가 나는 가게에서 사람이 죽지 않습니다. 피가 튀지 않고 비명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 소설은 미스터리로 분류됩니다.추리소설이라는 이름과 빵집이라는 배경, 이 낯선 조합이 먼저 눈길을 끕니다. 살인 없는 추리물이 대체 무엇을 사건으로 삼는지 궁금해서 책을 펼치게 됩니다.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은 자극적인 사건 없이도 독자를 끝까지 붙잡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빵집 '노스티모'에서 벌어지는 다섯 가지 작은 수수께끼가 그 증거입니다.30초 핵심 요약쓰치야 우사기의 소설 데뷔작이자 제23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입니다.일본 출간 2개월 만에 20만 부, 현재는 누적 35만 부를 넘겼습니다.오사카 빵집 '노스티..
1. 저우언라이라는 이름 앞에서 왜 망설이게 될까한 인물을 두고 '인민의 총리'라 부르는 사람과 '독재자의 부역자'라 부르는 사람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중화인민공화국 초대 총리 저우언라이가 바로 그 인물입니다.대약진운동으로 수천만 명이 굶주리고 문화대혁명으로 지식인들이 숙청당하던 시기, 그는 마오쩌둥의 옆자리를 지켰습니다. 동시에 그 참혹함 속에서 실무를 조율하며 파국을 늦춘 사람으로도 기억됩니다.이 상반된 평가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궁금했던 독자라면, 2026년 1월 아르테에서 나오는 천젠의 평전 《저우언라이》가 그 답을 찾는 실마리가 될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은 저우언라이를 영웅이나 악인으로 단정하지 않고 '체제 안에서 선택해야 했던 개인'으로 복원합니다.30초 핵심 요약저자 천젠은 뉴..
《책이었습니다》 27권의 가짜 책, 진짜 재미존재하지 않는 책 27권이라는 발상책 한 줄이 던져져요.그런데 그 책, 세상에 없어요.누군가 상상해서 지어낸 문장 하나뿐인 거죠.그 한 줄만 가지고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통째로 복원해낸다면, 여러분은 믿을 수 있나요?서점에서 신간 코너를 훑다가 낯선 제목에 한참 멈춰 선 적 있잖아요.표지도, 뒤표지 소개글도 없이 딱 한 문장만 주어진다면 우리는 어디까지 상상할 수 있을까요.《책이었습니다》는 그 질문을 27번이나 반복하는 책이에요.《책이었습니다》는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해요.그림책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와 소설가 마타요시 나오키가 짝을 이뤄 만든 창작 릴레이인데,한쪽이 가상의 책 속 한 문장을 툭 던지면 다른 쪽이 그 단서만으로 줄거리와 세계관을 완전히 새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