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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이 8년 만에 고른 주인공은, 사람이 아니라 '방'이다목차방을 나가야 할 때, 사람은 무엇을 챙기는가 일곱 개의 방, 일곱 개의 표정 우아한 집 안의 균열 — 「홈 파티」 떠나야 할 집을 가꾼다는 것 — 「좋은 이웃」 책방, 엄마, 그리고 하루 — 「레몬케이크」 공간이 사람보다 많은 것을 말할 때 왜 지금 이 책을 읽어야 할까 자주 묻는 질문방을 나가야 할 때, 사람은 무엇을 챙기는가이사 전날 밤, 사람들은 이상한 행동을 한다. 필요 없는 물건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고, 별 의미 없던 벽지 무늬를 눈에 새기듯 오래 바라본다. 창틀에 앉았던 각도, 방문이 삐걱대던 지점, 겨울이면 유독 차갑던 바닥 한구석까지 눈에 담는다. 박스에 테이프를 붙이다 말고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보는 순간도 있다. 사람은 떠나기..
송길영이 '핵개인' 다음으로 꺼낸 단어는 하필 '수고'였다목차표지에 적힌 단어 하나가 걸렸다 핵개인에서 수고인류로, 왜 넘어갔을까 송길영이라는 저자를 먼저 알아야 하는 이유 AI 시대에 왜 하필 '수고'인가 핵개인 독자라면 특히 눈여겨볼 지점 자주 묻는 질문표지에 적힌 단어 하나가 걸렸다책 제목에 '수고'라는 두 글자가 박혀 있으면 몸이 먼저 반응한다. 퇴근길 팀장이 건네던 그 인사말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단어를 표지에 올린 사람이 송길영이라면 이야기가 좀 달라진다. 그는 숫자와 데이터로 시대의 공기를 읽어온 사람이고, 아무 단어나 골라 쓰는 사람이 아니다.송길영은 다음소프트에서 오랫동안 빅데이터를 들여다보며 사람들의 마음을 추적해온 마인드마이너다. 검색어와 게시글 몇억 건을 긁어모아 그 안에..
지도 밖 일본, 소도시에서 낭만을 줍다목차낭만은 어디서 오는가 왜 하필 소도시인가 소소낭만, 일본 소도시 여행이라는 책 이 책이 다르게 보여주는 여행법 소도시 여행, 준비할 때 체크할 것들 언제, 어떻게 가야 할까 자주 묻는 질문낭만은 어디서 오는가왕복 항공권 12만원. 숙박비는 하룻밤에 4만원. 도쿄도 오사카도 아니다. 이름을 처음 들어보는 어느 소도시 얘기다. 요즘 여행 커뮤니티에는 이런 후기가 부쩍 늘었다.다들 어디로 가는지 도시 이름을 검색해봐도 정보가 많지 않다. 블로그 몇 개, 지도 앱의 리뷰 열댓 개가 전부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 빈틈을 오히려 반긴다. 정보가 없다는 것, 그게 요즘 여행자들이 찾는 낭만이다.왜 하필 소도시인가도쿄역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은 이미 너무 많다. 오사카 도톤보..
왕관을 쓴 자는 왜 매일 밤 사람을 의심했을까목차왕이라는 자리가 사람을 바꾼다 이 책이 던지는 질문들 절대 권력이 남기는 심리적 흔적 오늘의 리더에게도 유효한 질문 자주 묻는 질문신하가 웃는다. 진심일까, 두려움일까. 왕좌에 앉은 사람은 그걸 구분할 방법이 없다. 한 번의 오판이 목숨을 가르던 자리, 거기 앉은 인간의 머릿속은 어땠을까.왕이라는 자리가 사람을 바꾼다누구도 왕에게 싫은 소리를 하지 않는다. 맞는 말도, 틀린 말도 똑같이 예쁘게 포장돼 올라온다. 그러다 보면 판단력은 서서히 무뎌진다. 궁궐 담장 안에 갇힌 건 몸이 아니라 현실 감각이었을지 모른다.심리학자 한민은 이 지점을 정면으로 파고든다. 그가 최근 내놓은 책 왕의 심리학은 제목 그대로권력의 정점에 선 인간의 마음을 다룬다.이 책이 던지는..
여러분, 논어랑 도덕경 완독하신 적 있으세요? 저는 솔직히 시도만 세 번 하고 세 번 다 도중하차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서점 베스트셀러 코너를 자주 기웃거리는데요, 최근 종합 베스트셀러 목록에 계속 이름을 올리고 있는 책이 하나 있더라고요. 바로 김연수 작가의 '청소년을 위한 위대한 동양 고전 25권을 1권으로 읽는 책'이에요. 처음엔 제목 보고 "이게 진짜 될까?" 싶었는데, 직접 읽어보니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오늘은 그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볼게요.목차왜 이 책을 집어 들었나 책 기본 정보와 구성 책에 담긴 동양고전 25권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 장점과 아쉬운 점 솔직 비교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왜 이 책을 집어 들었나사실 저는 인문 고전에 대한 로망은 늘 있었어요. 근데 막상 논어 원문..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마음이 헛헛하거나 삶의 방향을 다시 점검하고 싶을 때마다 서가에서 가만히 꺼내어 읽는 책, 양귀자 작가님의 《모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처음 이 책을 접했던 건 몇 년 전, 삶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 괜히 세상에 억울한 마음이 가득했던 여름날이었습니다.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길까?" 라는 질문을 품고 펴든 책 속에서, 저는 마치 제 속마음을 들켜버린 듯한 강렬한 전율을 느꼈죠.I. 삶의 진실은 언제나 모순 속에 있다이 소설은 스물다섯 살의 여성 '안진진'의 시선을 통해 펼쳐집니다.주인공의 이름부터가 참 묘하죠. '진진(眞眞)', 진짜 속의 진짜라니. 하지만 그녀가 둘러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