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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의 정점에 선 사람이 가장 오래된 도구를 주목할 때가 있습니다. 1999년 '사물인터넷'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제안했던 케빈 애슈턴이 바로 그 길을 택했습니다.인공지능과 알고리즘이 범람하는 시대에 왜 다시 인류 본연의 서사로 돌아가야 하는지 묻는 독자가 늘고 있습니다. 디지털 혁신의 최전선에서 활동해 온 저자의 시선이 왜 고대의 원초적 기술로 향했는지 궁금해집니다.결론부터 말하면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는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강력하고 원초적인 도구가 바로 서사라는 사실을 증명하며, 우리 모두가 태초부터 타고난 스토리텔러라는 점을 명료하게 짚어내는 책입니다.30초 핵심 요약사물인터넷(IoT) 개념 창시자 케빈 애슈턴의 인문학적 탐색을 담은 신간입니다.기계와 센서의 시대를 연 저자가 인류 최초의 ..
늑대가 살구나무에 거꾸로 매달려 운다면, 그걸 공포로 읽을지 농담으로 읽을지는 독자 마음입니다. 모옌은 그 애매한 경계에서 11편의 이야기를 썼습니다.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쓴 괴담집이라니, 제목만 봐도 궁금증이 생깁니다. 《모옌 기담집》은 그 궁금증에 답을 주는 책입니다.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은 산둥성 가오미시를 무대로 귀신과 짐승과 인간의 경계를 허무는 11편의 중단편을 묶은 신작입니다. 글항아리가 2026년 4월 국내 초역으로 내놓았고, 예스24 10.0점에 알라딘 9.4점을 받았습니다.30초 핵심 요약《모옌 기담집》은 노벨문학상 수상자 모옌의 신작이며 국내 초역입니다.산둥성 가오미시를 배경으로 한 11편의 중단편을 수록했습니다.현대판 『요재지이』로 불릴 만큼 귀신·요괴 소재가 전면에 나옵니다.고향으..
대치동 학원가 앞에 줄 선 노란 승합차들, 그 풍경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이 소설의 첫 장면이 낯설지 않을 겁니다.1997년, 멀쩡하던 중산층 가정이 하루아침에 흔들립니다. 고씨 가족의 아버지는 서울의 사무직을 잃고 결국 생선튀김 가게 주방에 섭니다.결론부터 말하면 이 소설은 '이민자의 성공담'이 아닙니다. 교육이라는 욕망이 가족을 어디까지 끌고 가는지를 10년에 걸친 취재로 집요하게 따라간 기록입니다.30초 핵심 요약《아메리칸 학원》은 이민진이 10년간 취재해 쓴 신작 장편소설이다1990년대 대치동에서 시작해 IMF 외환위기, 시드니, 오렌지카운티로 이어지는 고씨 가족의 이야기다아버지는 생선튀김 가게에서 일하며 가족을 부양한다한국인의 교육열이 개인과 가족의 삶을 어떻게 재구성하는지가 핵심 주제다전작 《..
새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사람이 지구에서 가장 강한 존재였던 시절은 오래전에 끝났습니다. 남은 이들은 서로의 존재조차 모른 채 작은 마을 단위로 흩어져 살아갑니다.이런 설정에서 시작하는 소설이 한 권 나왔습니다. 가와카미 히로미의 《큰 새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입니다.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은 인류 멸망이라는 거대한 소재를 서정적인 열네 편의 단편으로 쪼개 보여줍니다. 디플롯이 2026년 7월 국내 출간을 준비 중입니다.30초 핵심 요약가와카미 히로미의 연작소설로 인류가 멸망에 이르는 수천 년을 다룹니다.14개의 독립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2025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2016년 일본 이즈미 교카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인간과 비인간의 경계, 인공지능이 반복해 등장하는 소재입니..
여름을 쓰기로 했다로맨스 작가가 더 이상 사랑을 믿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계속 로맨스를 쓸 수 있을까요. 에밀리 헨리의 신작 《우리는 여름을 쓰기로 했다》는 이 질문 하나로 시작합니다.베스트셀러 로맨스 작가 재뉴어리와 문학 소설로 이름난 아우구스투스가 해변의 옆집에서 석 달을 보내게 됩니다. 둘 다 글이 막힌 상태입니다.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은 사랑 이야기를 빌려 '글쓰기란 무엇인가'를 묻는 소설입니다. 읽고 나면 왜 이 작품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 할리우드 영화화까지 진행 중인지 납득하게 됩니다.30초 핵심 요약로맨스 작가와 문학 작가가 여름 한 철을 함께 보내며 서로의 방식으로 글을 쓰기로 약속하는 이야기입니다.재뉴어리는 사랑을 믿지 못하는 상태에서 행복한 소설을 써야 하는 역설에 ..
멸종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기 전에 날씨 앱부터 확인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화면 속 숫자는 정확하지만, 그 숫자를 만든 과정에는 사람이 없습니다.크리스틴 로젠의 《경험의 멸종》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우리는 매일 무언가를 '경험'한다고 믿지만, 사실은 알고리즘이 가공한 데이터를 소비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은 기술이 편리함을 주는 대신 인간의 직접 경험 자체를 조용히 대체해왔다는 사실을 조목조목 짚어낸 문화비평서입니다. 어크로스에서 2025년 5월 출간됐습니다.30초 핵심 요약크리스틴 로젠이 쓴 《경험의 멸종》은 디지털 기술이 인간의 직접 경험을 대체하는 현상을 분석한 문화비평서다.대면 소통, 손글씨, 기다림, 공공 공간 감각 같은 근본적 경험들이 기술로 인해 사라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