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728x90
나선지바현 바닷가에서 총상을 입은 남성의 시신이 떠오릅니다. 형사 구사나기와 우쓰미가 수사를 시작하자, 전혀 예상 못 한 이름 하나가 튀어나옵니다. 바로 유카와 마나부, 갈릴레오라 불리던 그 천재 물리학자입니다.이번엔 유카와가 트릭을 풀어주는 조력자가 아닙니다. 사건의 한복판, 그것도 아주 가까운 곳에 그의 이름이 걸려 있습니다. 30년간 한 번도 열리지 않았던 문이 이번 책에서 처음 열립니다.결론부터 말하면, 이 작품은 트릭을 구경하는 소설이 아니라 한 사람의 과거를 들여다보는 소설입니다. 갈릴레오 시리즈 10번째 장편이자, 시리즈 30주년을 맞아 히가시노 게이고가 던진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30초 핵심 요약갈릴레오 시리즈 10번째 장편으로, 시리즈 30주년 기념작입니다.지바현 해변에서 발견된 총..
본성과 세계 문제 1. 왜 지금 고전적 자유주의를 다시 읽는가국제 뉴스를 보다 보면 이런 질문이 남습니다. 국가들은 왜 이렇게 자주 싸우고, 왜 좀처럼 화해하지 못할까요.무역이 늘어도, 정상회담이 이어져도 갈등은 반복됩니다. 이유를 경제나 외교 전략에서만 찾으면 절반만 설명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에드빈 판 데 하르의 《인간 본성과 세계 문제》는 이 질문을 철학의 언어로 다시 던집니다. 흄, 스미스, 미제스, 하이에크라는 이름을 빌려 국제 관계를 설명하는 책입니다.네 사람 모두 18세기에서 20세기에 걸친 고전적 자유주의 사상가입니다. 시대도 분야도 다른 이들의 논의를 한 권으로 엮어 국제정치라는 현재의 문제에 적용한 시도입니다.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은 자유 무역이 평화를 보장한다는 낙관론을 펴지 ..
하는 일본 1. 천년 전 송나라가 이미 근대였다면과거제로 관료를 뽑고, 시장에서 곡물을 거래하고, 황제가 지방 세력을 직접 통제하던 나라가 있었습니다. 서기 960년, 송나라 이야기입니다.당시 유럽은 여전히 봉건 영주가 땅과 사람을 나눠 갖던 시대였습니다. 신분이 곧 운명이었고, 관직은 혈통으로 세습됐습니다.유럽이 근대화를 이룬 건 그로부터 700년도 더 지난 뒤입니다. 이 시차를 어떻게 설명할지가 이 책의 출발점입니다.결론부터 말하면, 저자 요나하 준은 '중국화'와 '에도시대화'라는 두 축으로 동아시아 천년사를 다시 그립니다. 그리고 그 틀로 지금의 일본이 왜 이런 모습인지를 설명합니다.30초 핵심 요약송나라는 과거제·시장경제·중앙집권제로 근대 이전의 근세를 이뤘다는 것이 저자의 핵심 주장입니다.저자는..
아이디어들백열등 필라멘트를 세계 최초로 만든 사람은 에디슨이 아니라 러시아인이었습니다. 알렉산드르 로디긴이라는 이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유럽 최초의 증기기관차도 러시아에서 나왔습니다. 유럽 최초의 전기 컴퓨터도, 노벨상을 받은 레이저 기술도 마찬가지입니다.그런데 이 나라는 왜 삼성이나 애플 같은 기업을 하나도 만들지 못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아이디어가 부족했던 게 아니라 그 아이디어를 받아줄 사회 구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30초 핵심 요약러시아는 300년간 세계적 수준의 과학 발명을 이어왔다백열등 필라멘트, 증기기관차, 전기 컴퓨터, 레이저 기술이 대표 사례다그러나 발명이 산업과 경제 발전으로 이어지지 못했다저자는 원인을 개인의 창의력이 아닌 제도와 정치에서 찾는다관료주의와 민주주의 부재가 혁신..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 1. 오사카의 작은 빵집, 왜 사람들이 몰려들까갓 구운 빵 냄새가 나는 가게에서 사람이 죽지 않습니다. 피가 튀지 않고 비명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 소설은 미스터리로 분류됩니다.추리소설이라는 이름과 빵집이라는 배경, 이 낯선 조합이 먼저 눈길을 끕니다. 살인 없는 추리물이 대체 무엇을 사건으로 삼는지 궁금해서 책을 펼치게 됩니다.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은 자극적인 사건 없이도 독자를 끝까지 붙잡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빵집 '노스티모'에서 벌어지는 다섯 가지 작은 수수께끼가 그 증거입니다.30초 핵심 요약쓰치야 우사기의 소설 데뷔작이자 제23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입니다.일본 출간 2개월 만에 20만 부, 현재는 누적 35만 부를 넘겼습니다.오사카 빵집 '노스티..
1. 생일 축하하러 오다가 벌어진 일세이지의 열세 번째 생일, 단짝 친구 엔젤이 축하하러 오는 길에 사고로 세상을 떠납니다. 케이크에 촛불을 켜기도 전에 세이지의 세계는 무너집니다.그날 이후 세이지의 시간은 멈춰 버립니다. 생일이라는 날짜 자체가 이제는 기쁨이 아니라 상처의 증거가 됩니다.누군가를 잃어본 사람이라면 압니다. 슬픔은 예고 없이 오고, 죄책감은 그보다 더 조용히 따라옵니다.왜 그날 하필 엔젤이 오는 길이었는지, 왜 자신의 생일이 그런 날이 되어버렸는지 세이지는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묻습니다. 답이 없는 질문이 쌓일수록 마음은 더 무거워집니다.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은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십 대의 목소리로 담아낸 2026년 뉴베리 메달 수상작입니다. 운문과 산문을 오가는 형식이 슬픔의 결을..